
인도의 카르틱 베드(Kartik Ved)가 2026 월드시리즈오브포커(WSOP) 개막 이벤트 #1 $550 미니 미스터리 밀리언스에서 3위에 올라 $200,000(약 2억 7천만 원)을 손에 넣었다. 신설된 이 이벤트는 20,488명이 참가해 WSOP 라스베이거스 사상 7번째로 큰 필드를 기록했고, 상금풀은 $9,352,772(약 128억 원)에 달했다. 우승은 미국의 필립 천(Philip Chun)에게 돌아갔지만, 인도를 대표하는 그라인더 베드가 초대형 필드에서 결승 테이블 상위까지 살아남으며 아시아 선수의 존재감을 보였다.
인도 최초의 WSOP 브레이슬릿 어너, 또 한 번 3위
베드는 인도 포커 신에서 손꼽히는 베테랑이다. 그는 2020년 WSOP 온라인 $840 슈퍼 터보 바운티에서 우승하며 인도 최초의 WSOP 온라인 브레이슬릿 어너가 된 인물로, 현재는 프로 겸 코치로 활동하며 인도 톱5 선수로 꼽힌다. 닉네임은 '디인터넷키드(TheInternetKid)'다. 다만 라이브 골드 브레이슬릿과는 묘하게 인연이 닿지 않았다. 2022년 WSOP $1,000 미니 메인이벤트에서 3위($275,593)에 올랐던 그가, 이번 미니 미스터리 밀리언스에서도 또다시 3위에 머물며 라이브 브레이슬릿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20,488명의 초대형 필드, 100만 달러 바운티의 향방
이번 이벤트는 WSOP가 올해 신설한 저가 바이인 멀티 플라이트 토너먼트로, $550라는 진입 장벽 덕분에 6개 스타팅 플라이트에 20,488명이 몰렸다. Day 2가 시작될 때 793명이 남았고, 버블이 터진 뒤 약 409만 달러의 바운티 상금이 풀렸다. 화제의 100만 달러 미스터리 바운티는 미국의 레크리에이션 플레이어 앤드류 쉘튼(Andrew Shelton)이 단 한 번의 바이인으로 뽑아내며 일약 백만장자가 됐다. 베드는 결승 테이블에서 9위 위르겐 피르구(Jurgen Pirgu)를 A-Q로 KO시키며 첫 탈락을 만들어내는 등 3핸디드까지 흐름을 이어갔지만, 우승자 필립 천에게 막혀 3위로 마무리했다.
라이브 브레이슬릿만 남은 인도 톱 그라인더
베드의 3위는 최근 몇 년간 두드러진 인도 포커의 성장세를 다시 한 번 보여준다. 인도는 2024년 산토시 수바르나(Santhosh Suvarna)가 $250,000 슈퍼 하이롤러에서 $541만을 거머쥐는 등 글로벌 무대에서 영향력을 키워왔고, 베드를 포함한 다수의 인도 선수가 매년 WSOP에서 깊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온라인 브레이슬릿과 두 차례의 메이저 이벤트 3위까지, 베드에게 이제 남은 것은 라이브 골드 브레이슬릿 하나다. 올해 WSOP에서는 앞서 중국의 양 왕(Yang Wang)이 $5,000 PLO에서 첫 브레이슬릿을 거머쥐었고 일본의 류타 나카이(Ryuta Nakai)가 $25K 헤즈업 챔피언십 4강에 오르는 등 아시아 선수들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어, 7월 메인이벤트까지 100개 브레이슬릿이 남은 시리즈에서 베드의 추가 도전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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