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 왕 WSOP $5,000 PLO 우승, 중국 선수 첫 브레이슬릿
중국의 양 왕(Yang Wang)이 2026 월드시리즈오브포커(WSOP) 이벤트 #5 $5,000 팟리미트 오마하(PLO)에서 우승하며 생애 첫 WSOP 골드 브레이슬릿과 $595,388(약 8억 2천만 원)을 거머쥐었다. 5월 30일 라스베이거스 호스슈 & 파리에서 막을 내린 이 이벤트에서 왕은 파이널 데이를 두 숏스택 중 하나로 시작했음에도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완성하며, 압도적 칩 리더였던 미국의 제시 로니스(Jesse Lonis)를 헤즈업에서 꺾었다.
절반 칩 리더를 뒤집은 컴백
이번 우승의 백미는 칩 열세를 뒤집은 역전이었다. 7명이 남아 파이널 데이를 시작할 때, 미국의 제시 로니스는 2위 선수의 3.5배에 달하는 스택을 보유하며 전체 칩의 거의 절반을 쥐고 있었다. 두 번의 브레이슬릿을 보유하고 직전 시즌 카드플레이어 올해의 선수에 오른 로니스의 세 번째 브레이슬릿 등극이 유력해 보이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파이널 데이를 짧은 스택으로 시작한 양 왕은 한 핸드씩 차근차근 따라붙으며 흐름을 가져왔고, 결국 헤즈업에서 로니스를 제압했다. 로니스는 준우승으로 $396,892(약 5억 5천만 원)을 손에 넣었지만 세 번째 브레이슬릿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1년 반 만의 설욕
양 왕에게 이번 우승은 단순한 첫 브레이슬릿 이상의 의미가 있다. 그는 약 1년 반 전인 2024년 WSOP 파라다이스에서 열린 $50,000 PLO 이벤트에서 영국의 스티븐 치드윅(Stephen Chidwick)에게 헤즈업에서 패해 준우승에 그친 아픔이 있었다. 당시 브레이슬릿 직전에서 좌절했던 그가, 같은 PLO 종목에서 이번에는 끝까지 살아남아 정상에 오른 것이다. 큰 무대에서 번번이 2위에 머물던 선수가 마침내 자신의 첫 골드 브레이슬릿을 손에 넣은 셈이다.
같은 날 또 하나의 우승, 제임스 청의 스터드 타이틀
같은 5월 30일에는 또 다른 화제의 우승도 나왔다. 영국 스코틀랜드 출신의 캐시게임 스페셜리스트 제임스 청(James Cheung)이 359명이 참가한 이벤트 #6 $1,500 세븐카드 스터드에서 첫 브레이슬릿($103,185)을 차지했다. 그는 헤즈업에서 5회 브레이슬릿 챔피언 브라이언 윤(Brian Yoon)을 꺾었는데, 윤은 청이 3년 전 첫 WSOP에서 처음으로 상대했던 프로이기도 했다. 청은 "그를 헤즈업에서 만나 타이틀을 따낸 것이 정말 완벽하게 느껴진다"고 소감을 밝혔다.
왜 중요한가, WSOP 초반 빛나는 아시아 군단
양 왕의 우승은 2026 WSOP 초반부터 이어지는 아시아 선수들의 강세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앞서 이벤트 #2 $5K 8핸디드에서 중국의 천샹 먀오(Chenxiang Miao)가 준우승, 샤오후 리우(Xiaohu Liu)가 3위에 오르며 결승 테이블을 채웠고, 이번에는 중국 선수가 직접 브레이슬릿을 들어 올렸다. 7월 메인이벤트까지 51일간 100개 브레이슬릿 이벤트가 이어지는 만큼, 양 왕의 첫 우승이 아시아 선수들의 추가 브레이슬릿 행진으로 이어질지가 이번 여름 내내 관전 포인트로 남는다. 올해 WSOP는 아시아 최대 정규 투어 APT(아시안 포커 투어)가 처음으로 공식 라이브스트림 파트너로 합류하는 등 아시아 포커의 존재감이 어느 때보다 큰 무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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