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시엑시 탕 WSOP $10K 슈퍼 터보 바운티 준우승
중국의 이시엑시 탕(Yixi Tang)이 2026 월드시리즈오브포커(WSOP) 이벤트 #44 $10,000 슈퍼 터보 바운티에서 준우승을 거두며 $396,145(약 5억 5천만 원)을 손에 넣었다. 우승은 미국의 알렉스 폭센(Alex Foxen)에게 돌아갔지만, 탕은 헤즈업에서 7대 1 칩 열세를 직접 뒤집고 한때 칩 리드까지 빼앗는 반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단 하루 만에 우승자가 결정되는 슈퍼 터보 포맷의 이벤트에는 466명이 참가해 상금풀 $2,935,800(약 40억 원)에 바운티 $1,398,000(약 19억 원)이 추가로 걸렸다.
7대 1 칩 열세에서 만든 역전 드라마
헤즈업 시작 시 칩 스택은 폭센 2,455만 대 탕 320만이었다. 사실상 탕의 패배가 기정사실처럼 보이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탕은 지지 않았다. 폭센이 미스 스트레이트 드로우로 세 번의 베럴을 쐈을 때 탕이 K-8 투페어로 콜을 받아내며 칩 리드를 가져갔고, 폭센이 트립 투즈를 만들자 탕은 리버에서 풀하우스를 완성해 크래킹했다. 이어 탕이 더블거터로 폭센의 포켓 에이스를 턴 스트레이트로 꺾어내며 압도적 칩 리더로 올라서는 순간까지 나왔다.
폭센의 반격, 두 번의 결정적 핸드
탕이 리드를 잡은 직후 폭센이 반격에 나섰다. 탕의 리버 블러프를 식스 페어 히어로 콜로 잡아낸 것이 첫 번째였고, 탕이 식스 페어로 베팅하자 폭센이 리버에서 텐 페어를 만들며 팟을 가져간 것이 두 번째였다. 연속된 두 핸드로 폭센이 다시 앞서 나갔고, 이후 잇따른 스몰 팟을 가져가며 리드를 굳혔다. 마지막 핸드에서 탕이 Q-3으로 올인, 폭센이 K-6으로 콜했다. 플롭 Q-T-4에서 탕이 탑페어를 잡았지만 턴에서 폭센의 K가 떨어지며 승부가 갈렸다. 탕의 아웃을 리버가 살려주지 못했고 폭센이 네 번째 브레이슬릿($594,246)을 확정했다.
"아무것도 잃을 게 없다"는 신인의 기세
이번 이벤트에서 탕의 활약이 더욱 주목받는 것은 그의 무명 신인이라는 배경 때문이다. 결승 테이블에는 마틴 자마니(Martin Zamani, 4위), 마틴 카브렐(Martin Kabrhel), 조시 아리에(Josh Arieh) 같은 다수 브레이슬릿 보유 강호들이 포진해 있었다. 그 사이에서 이름 없는 중국 선수가 살아남아 최후 2인까지 올랐고, 아무것도 잃을 게 없다는 기세로 폭센을 한때 코너까지 몰아붙였다. 탕의 이번 준우승은 커리어 첫 WSOP 입상이자 단숨에 최대 성적이다.
폭센 부부 합산 브레이슬릿 10개, POY 레이스 격변
이번 폭센의 우승은 부부 동반 브레이슬릿 각도에서도 화제다. 크리스틴 폭센(Kristen Foxen)이 이벤트 #19 $25K 하이롤러에서 여섯 번째 브레이슬릿을 딴 지 불과 일주일 만에 남편 알렉스가 네 번째 브레이슬릿을 추가했다. 두 사람의 올여름 상금 합산만 $3,300,000(약 45억 원)을 넘는다. 폭센의 이번 우승으로 키하라(일본)가 선두를 달리던 WSOP POY 레이스에도 변화가 생겼다. 폭센은 이번 이벤트 우승으로 POY 레이스 선두로 치고 올라왔다. 7월 메인이벤트까지 수십 개의 브레이슬릿 이벤트가 남은 만큼, 키하라와 폭센의 POY 레이스 맞대결이 이번 여름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로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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