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포커 투어(European Poker Tour, EPT)가 프랑스 파리로 돌아왔다. 2025년에 규제 변경으로 중단되었던 EPT 파리가 1년 만에 재개되며, 2026 시즌의 화려한 막을 열게 되었다. 오는 2월 18일부터 3월 1일까지 12일간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파리 중심부의 르 팔레 데 콩그레(Le Palais des Congrès)에서 개최된다.
파리는 왜 EPT의 핵심 무대가 되었나
파리는 빠르게 EPT의 주요 개최지로 자리 잡았다. 유럽의 중심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과 함께, 넓은 토너먼트 공간과 다양한 바이인 수준의 대회를 운영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췄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대회는 클럽 바리에르 파리(Club Barrière Paris)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운영되며, 세계적 수준의 대회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르 팔레 데 콩그레는 단순한 토너먼트 장소를 넘어 하나의 포커 축제를 담을 수 있는 공간이다. 파리 17구에 위치한 이 장소는 접근성이 뛰어나며, 대회 기간 동안 참가자들은 파리의 문화와 음식, 관광 명소를 함께 즐길 수 있다.
다양한 바이인, 모든 수준의 플레이어를 위한 무대
이번 EPT 파리는 포커스타즈 오픈(PokerStars Open)과 EPT 본 대회로 나뉘어 진행된다. 포커스타즈 오픈은 2월 18일부터 시작되며, 메인 이벤트 바이인은 1,650유로로 설정되었다. 이와 함께 825유로의 포커스타즈 오픈 컵과 2,700유로의 하이롤러 이벤트도 동시에 진행된다.
본격적인 EPT 대회는 2월 23일부터 시작된다. 가장 주목받는 이벤트는 바이인 5,300유로의 EPT 메인 이벤트로, 3월 1일까지 진행된다. 이 대회는 일반 플레이어들이 EPT 타이틀을 노릴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기회로 평가받는다.
고액 플레이어들을 위한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다. 10만 유로 바이인의 EPT 슈퍼 하이롤러와 10,300유로의 EPT 하이롤러가 그것이다. 특히 3,250유로 바이인의 EPT 미스터리 바운티 이벤트는 상금뿐 아니라 무작위로 추가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재미 요소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온라인에서 라이브까지, 스핀앤고 챔피언십 라이브 개최
EPT 파리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무는 시도도 이어간다. 이번 대회에는 스핀앤고 챔피언십 라이브(Spin & Go Championship Live)가 포함된다. 이는 온라인 포커스타즈에서 스핀앤고 토너먼트를 즐기는 플레이어들에게 라이브 대회 참가 기회를 제공하는 특별 이벤트다.
1월 한 달간 온라인에서 리더보드 포인트를 쌓은 상위 1,000명의 플레이어는 1월 26일 프리롤 대회에 참가할 자격을 얻는다. 이 프리롤에서 9명의 우승자가 선정되며, 이들은 파리행 패키지를 받게 된다. 2월 22일 파리에서 열리는 스핀오프 대회에서 상위 9명이 최종적으로 스핀앤고 챔피언십 라이브에 진출한다.
이 챔피언십은 31만 5,000유로의 보장 상금을 제공하며, 최종 테이블 상금만 15만 유로에 달한다. 스핀오프 통과자들에게는 파리에서의 4박 숙박과 500유로의 경비도 지원된다.
2026 EPT 시즌의 신호탄
EPT 파리는 2026년 EPT 시즌의 첫 번째 대회다. 이는 단순한 재개가 아니라, 유럽 포커 투어가 새로운 한 해 동안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를 보여주는 지표이기도 하다. 파리라는 상징적인 도시에서의 성공적인 개최는 이후 바르셀로나, 몬테카를로 등 다른 주요 도시에서의 대회로 이어지는 발판이 될 전망이다.
또한 이번 대회는 2025년 공백기를 거친 후 EPT가 여전히 유럽 포커 씬의 중심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증명할 기회다. 프랑스 정부의 규제 변화 이후에도 EPT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
참가 방법과 부대 시설
EPT 파리에 참가하려면 클럽 바리에르 파리 회원 카드가 필요하다. 이 카드는 현장에서 무료로 발급받을 수 있으며, 바리에르 플레이 앱을 미리 다운로드해 사전 등록을 완료하면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대회 참가비는 현금, 직불·신용카드, 포커스타즈 계정 등 다양한 방식으로 결제할 수 있다.
대회 기간 동안 클럽 바리에르 파리에서는 매일 오후 1시부터 새벽 5시까지 캐시 게임도 운영된다. 샹젤리제 거리에 위치한 클럽까지는 르 팔레 데 콩그레에서 무료 셔틀버스가 제공된다.
EPT 파리는 단순한 토너먼트를 넘어 하나의 축제다. 포커와 문화, 그리고 파리의 밤이 어우러진 이 이벤트는 유럽 포커의 부활을 선언하는 무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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